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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휴대전화에서 관세청 인사 개입 문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측근의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 정부 부처의 조직도나 자료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정책조정수석의 3회 공판에서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자료들을 공개했습니다.

류 씨의 휴대전화에는 "현 차장 체제에서 기존 관행 없애야 기존의 인식을 불식시킨다"거나 '관세청 차장은 외부인사가 타당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문서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또 이 문서에는 '국장으로는 관세청 내부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성실한 000가 책임자'라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자료가 최 씨 지시로 류 씨가 기안해 보고한 문건이며 최 씨가 관세청 등 고위 공직자의 인사에 관여한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류 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소개로 최 씨를 만난 뒤 기획 및 문서 작성 업무를 도맡은 인물입니다.

류 씨 휴대전화에는 또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 선정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된 자료가 저장돼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류 씨 휴대전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도와 내부 문건으로 보이는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TF 계획안'도 발견했다"며 "이 모든 것들을 최씨가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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