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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예고] '가족 몰래 정관수술까지'…삼포세대의 말못할 아픔

[SBS 뉴스토리 예고] '가족 몰래 정관수술까지'…삼포세대의 말못할 아픔
내일(14일) 아침 7시 40분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가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삼포 세대'를 집중 조명합니다.
 
<뉴스토리>에 출연한 이 모 씨는 결혼 6년 차 되던 지난해에 부모와 처가 식구들 몰래 정관수술을 받았습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출산 포기를 결정한 이후 확실한 피임방법을 선택한 겁니다.

이 모 씨 외에도 같은 이유로 비뇨기과를 찾는 젊은 층이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자녀가 없는 경우 불임수술을 만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관수술을 받는 남성의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결혼 1년 차 신혼 30살 김영국, 28살 송경하 씨 부부는 결혼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이를 최대한 많이 낳고 싶었지만 결혼 후 출산을 포기했습니다.

부부가 결심을 굳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주거 문제였습니다.

결혼 전 몇 개월이나 발품을 팔고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지금의 신혼집도 1년 후면 이사를 해야 할 전셋집이었고 아이를 낳아서도 2년마다 이사 다닐 것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첫째를 낳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는 29살 김병철 씨, 26살 이목화 씨 부부는 육아 생활 19개월 만에 부딪힌 현실에 둘째 아이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 월급만으로는 아이 하나 양육도 만만치 않아 부인 이 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병원행정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34살 김세연 씨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원룸을 얻어 생활하는 비정규직 청년에게 결혼은 남의 얘기에 불과합니다.
 
이들에게 젊은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게 한 것은 무엇일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의 생생한 이야기를 SBS <뉴스토리>가 들어봅니다.

또 범죄예방 디자인 이른바 '셉티드'를 활용해 범죄 발생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돈독해진 마을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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