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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드론' 주요업체 폐업부터 리콜, 감원 이어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무인기(드론) 산업이 최근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론 업체들이 최근 매출 부진과 자금 문제로 인력을 대규모 감원하거나 폐업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 무너진 업체는 스타트업 릴리 로보틱스다.

릴리 로보틱스는 2015년 5월 리모컨 없이도 사용자를 따라오며 촬영하는 카메라 드론 영상을 선보인 뒤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선주문으로 3천400만 달러를 모았다.

하지만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12일 폐업을 선언했다.

릴리 로보틱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제조라인을 재개하고 첫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며 "이 때문에 사업을 접고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는 점을 밝히게 돼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프랑스 드론 제조업체 패럿은 매출 부진을 이유로 290명의 직원 가운데 3분의 1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매출이 8천500만 유로로 원래 목표였던 1억 유로에 미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외에도 크라우드펀딩 회사인 킥스타터로 2천300만 파운드를 모았던 자노 드론도 파산했으며, 고프로는 지난해 야심 차게 드론 '카르마'를 내놨다가 리콜 사태를 겪었다고 F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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