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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원 기업 제품 사라"…트위터 '홍보'에 논란

트럼프 "후원 기업 제품 사라"…트위터 '홍보'에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트위터로 후원 기업의 제품을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L.L.빈'의 린다 빈이 보여준 큰 지지와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L.L.빈을 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L.L.빈은 미국의 의류·잡화류 유통업체로, 린다 빈은 이 기업 창업주의 손녀입니다.

린다 빈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간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활동위 측에 3만 달러, 우리돈 3천 5백만원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최근 린다 빈의 후원 활동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일면서, 일각에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자 트럼프가 트위터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린다 빈 후원을 받은 단체는 자신들이 민간 정치자금단체여서 기부금을 무제한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5천 달러까지만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정치 활동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 측에 한도를 넘긴 기부금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고, 진보 성향 소비자들은 제품 불매 운동을 펼쳤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구매 독려 글을 보고 최고위급 인사로는 매우 드물고 극도로 이례적 처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트위터 홍보가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특정 단체나 제품을 홍보하지 못하게 한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린다 빈은 노골적인 보수파로 평가되며, 1988년과 1992년 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력이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자를 옹호한 행보로 역풍을 맞고 불매 운동에 직면한 경험이 과거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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