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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X파일에 영국도 연루'…미국·러시아 동시 비난

'트럼프 X파일에 영국도 연루'…미국·러시아 동시 비난
영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의 사생활과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을 담은 이른바 '트럼프 X파일' 유출에 관여했단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직 영국 정보요원이 작성한 X파일의 존재와 내용을 영국 정부가 알고 있었고, 이를 미 FBI에 전달하도록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워싱턴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파일을 작성한 전직 요원 크리스토퍼 스틸이 영국 정부의 허락 하에 FBI 요원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영국이 러시아와 트럼프를 동시 겨냥해 내용을 공개했다고 비난하면서 스틸이 아직 영국 당국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 측도 파일 내용이 거짓이라고 선을 그으며 영국 전직 요원의 관여가 양국관 정보 공유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일을 작성한 스틸은 신변 안전을 우려해 잠적한 상태로 파일의 진위와 그에 대한 평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실과 외교부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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