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널 컬러(personal color).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체 색상으로 보통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색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퍼스널 컬러를 잘 진단하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쓸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들의 메이크업, 패션에 흔하게 적용되지만, 아직 많은 남성들에겐 생소하기만 한 개념인데요,
패션 등에 관심이 많고 어울리는 색을 찾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너무 어려운 '웜톤' '쿨톤'에 대한 이야기를 '라이프'에서 준비했습니다.
■ 퍼스널 컬러…일단 세 가지는 알자
'퍼스널 컬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용어만 알면 됩니다. 명도, 채도 그리고 톤.

채도(Saturation)는 색의 진하고 엷음을 나타내는데요, 원색에 가까울수록 채도가 높다고 말합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채도가 없기 때문에 무채색입니다.
톤(tone)은 앞서 말한 명도와 채도를 합친 색의 성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17년 컬러 전문 기업 '팬톤(PANTONE)'에서 뽑은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는 채도는 낮지만, 명도는 높은 '밝고 부드러운 톤의 초록'입니다.
이를 적용해, 퍼스널 컬러에서도 우리 피부색을 진단해 크게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 2가지로 나눕니다.
보통 우리가 미술 시간에 배우는 따뜻한 난색(暖色)과 차가운 한색(寒色)의 개념이 아닙니다.
퍼스널 컬러의 웜톤과 쿨톤은 노란 베이스와 파란 베이스가 얼마나 섞여 있는지에 따라 나뉩니다.

웜톤은 봄, 가을 타입으로, 쿨톤은 여름, 겨울 타입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걸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몰라도 다 찾는 방법이 있죠.
■ 나의 퍼스널 컬러…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본인의 피부톤이 노란빛이 강하다면 웜톤, 붉고 푸른 느낌이 강하다면 쿨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혈관으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팔목에 비치는 혈관이 초록빛이 돌면 웜톤, 파란빛이 돌면 쿨톤입니다.
이보다 조금 더 정확하게 아래의 자가 진단법으로 자신의 컬러를 찾아볼까요?




그럼 각각에 따라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알아볼까요?
■ '퍼스널 시즌'에 맞는 색은?

특히 흑백의 조합은 어울리지 않는 색입니다. 자주색이 부담스럽다면 양말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밋밋한 하얀 와이셔츠보다 밝은 하늘색 혹은 연한 보라색 와이셔츠를 장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베이지색 바지를 입었다면 청록색 스웨터 혹은 캐주얼 셔츠를 입어보세요.

좀 더 연한 색으로는 파스텔 계열보다 더 흰색이 많이 들어간 밝은 컬러(Icy color)를 활용해 보세요.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화이트의 경우, 쿨톤은 순백색(퓨어화이트), 웜톤은 미색(오프화이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베이지도 쿨톤은 그레이톤의 베이지를, 웜톤은 엘로톤의 베이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 자신에게 맞는 컬러는 최대한 얼굴과 가깝게, 그렇지 않은 색은 최대한 멀게 하면 됩니다.
꼭 입어야 하는 아우터가 있지만, 자신의 컬러와 맞지 않는다면, 다른 의류를 퍼스널 컬러에 맞춰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컬러 전문가들은 남성들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렇게 최상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