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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소 브루셀라 무더기 발병…86마리 살처분

충북 옥천의 한우 농장 2곳에서 브루셀라병이 집단발병해 86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옥천군은 지난 10일 2곳의 한우 농장에서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 증세를 보여 두 농장 소를 모두 조사한 결과 73마리가 양성 판명 났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두 농장에는 사육되는 한우는 265마리입니다.

군은 감염 소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86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습니다.

브루셀라는 소의 타액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입니다.

병에 걸린 소는 유산·사산·불임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발열·관절통·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2007년까지 전국적으로 한해 1만 마리 넘는 소가 이 병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2008년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도축이나 거래할 때 검사증명서 첨부가 의무화되면서 감염률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이 병에 걸려 살처분된 소는 전국적으로 396마리입니다.

옥천에서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감염 소가 나왔습니다.

옥천군 관계자는 "브루셀라는 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처럼 크게 확산하는 질병이 아니어서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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