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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무슬림 소녀에 편지…"누구나 권리·기회 균등"

오바마, 무슬림 소녀에 편지…"누구나 권리·기회 균등"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출신 9살 무슬림 소녀에게 보낸 답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아딘다 라니아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담긴 편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에서 "미국은 다양한 출신과 신념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고향"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내 반 무슬림 정서 확산에 불안해 하는 소녀를 다독였습니다.

그는 "외모나 출신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뭉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인 서니와 보의 사진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딘다는 사회 분열적 발언이 난무하던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에게 4장짜리 그림 편지를 보내면서 "이 나라에 계속 있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아딘다의 어머니인 현지 언론인 에바 마즈리에바는 "아딘다가 미국이 안전한 곳이라고 진정으로 믿게 됐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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