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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때 해저 단층 65m 튀어 올라 거대 쓰나미 발생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미야기현 앞바다의 해저단층이 최대 약 65m 튀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동일본대지진 전후의 해저단층 이동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습니다.

미야기현 앞바다는 바다 쪽 판이 육지 쪽 판 밑으로 파고드는 형태로 움직이는 곳입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뒤틀리는 힘이 누적된 육지 쪽 판이 튀어 오르는 모양으로 바다 쪽 판과 비껴 움직이면서 거대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연구팀은 지진 전후의 미야기현 앞바다 약 200㎞에 있는 일본해구 부근의 해저지형변화 등을 토대로 지진 당시 단층의 이동을 정밀하게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해구에 가까울수록 단층이 어긋나는 양이 커져 평균 62m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구의 가장 깊은 곳에서는 약 65m나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해양연구개발기구는 지금까지 단층이 약 50m 움직인 것으로 계산했으나 해구의 가장 깊은 곳의 자세한 이동은 파악하지 못했었습니다.

해저단층 전문가인 기도 모토유키 도호쿠 대학 교수는 "단층의 성질과 움직임을 자세히 조사하면 쓰나미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입니다.

인명피해만도 1만 5천여 명에 달해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발생한 4번째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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