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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딸들이 오바마 딸들에 보내는 감동 편지 "우리도 응원할게"

부시 딸들이 오바마 딸들에 보내는 감동 편지 "우리도 응원할게"
▲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제나(왼쪽)와 바버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쌍둥이 딸들이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 36살이 된 바버라 부시와 제나 부시 헤이거가 오바마의 딸인 19살 말리아와 16살 샤샤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부시 자매는 편지에서 2008년 대선 승리 직후 아버지 오바마를 따라 백악관을 찾은 두 소녀를 만난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이들은 "너희는 많은 것을 해냈고, 많은 것을 지켜봤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자매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의 상징 넬슨 만델라가 투옥됐던 감옥에 방문한 일, 미셸 여사를 따라 라이베리아, 모로코에서 소녀들을 만난 일 등을 업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부시 자매는 "퇴임하면 전직 대통령 자녀의 일원이 될 텐데, 아마 학수고대할 것"이라면서 "유명한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너희 인생 이야기를 써내려 가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자매는 그러면서 비밀경호국 요원 등 백악관에서 동고동락한 근무자들을 절대 잊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더는 어깨에 세상의 짐을 지지 않아도 되므로 대학 생활을 즐길 것, 열정을 탐험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배울 것, 그리고 이제는 실수도 좀 할 것 등을 충고했습니다.

부시 자매는 8년 전에도 백악관에 들어오는 오바마 자매에게 백악관 생활을 즐기라는 취지의 편지를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었습니다.

바버라 부시는 비영리 기관인 글로벌 헬스의 최고경영자로, 제나 부시 헤이거는 NBC 방송의 리포터로 각각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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