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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전문가 헤커 "트럼프, 北에 특사 보내야"·북미대화 촉구

미국의 핵 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에게 북한에 특사를 보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에 '미국은 반드시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헤커 박사는 "북핵과 같은 민감한 이슈는 공개되지 않는 소규모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되야 한다"면서 "6자회담 같은 다자 협상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대통령 특사를 보내야한다며 미국과 북한간 양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보상을 주거나, 양보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북한의 핵무장을 받아들이겠단 신호로 해석되어선 안된다"면서 "소통의 고리를 복원해 핵 재앙을 피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 핵 능력에 대해선 "핵 시계가 계속 돌아가고 있다며, 북한이 6~7주마다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아주 불확실하긴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 20개에서 25개를 만들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특사를 보내면 중국의 지지를 얻게 되고, 한국과 일본, 러시아의 지지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핵 권위자인 해커 박사는 서방 과학자로는 가장 최근인 지난 2010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탐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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