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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분단국 키프로스 평화회담 또 결렬·군 주둔 문제 '팽팽'

유럽 유일 분단국인 키프로스가 유엔 지원 속에 평화회담에 나섰지만, 양측의 팽팽한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영토 조정과 군 주둔 문제가 관건이었는데, 양측은 이달 중 다시 회담하기로 했습니다.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후견국 역할을 하는 터키, 그리스, 영국이 이달 안에 만날 것이라면서 다음 회담 날짜를 23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공식적인 날짜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협상의 쟁점이었던 군 주둔 문제와 관련해 터키는 터키계가 다수인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에 계속 터키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그리스계 키프로스공화국인 남키프로스를 지지하는 그리스는 이를 반대했습니다.

키프로스는 1974년 터키군 침공으로 분단국이 됐으며, 북쪽에는 3만 5천여 명의 터키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국제경찰을 배치하자는 안도 제시됐지만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타결까지 논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뒤 협상 당사자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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