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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준 '깜짝' 자유메달에 바이든 부통령 '감격의 눈물'

오바마가 준 '깜짝' 자유메달에 바이든 부통령 '감격의 눈물'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최고 권위의 시민상인 자유 메달을 '깜짝' 수여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옆자리를 8년간 지킨 바이든 부통령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대통령 자유 메달을 줬습니다.

자유 메달은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이 "공직에서 대단한 업적을 쌓은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8년 전 대선에서 바이든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한 게 "나뿐만 아니라 미국인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나를 더 나은 대통령, 더 나은 최고사령관으로 만들었다"며 "단둘이 있을 때 그는 나에게 직언을 하는 것을 겁내지 않았다. 특히 우리의 의견이 다를 때 더욱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유 메달을 걸어주자 바이든 부통령은 눈물기 가득한 얼굴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감격했습니다.

그는 뒤로 돌아서 손수건으로 얼굴에 흐른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놀라운 일을 해낸 놀라운 사람과 함께 한 여정에서 난 일부분이었다"며 "받을 자격은 없지만 대통령의 마음에서 나온 상으로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이전에 자유메달을 받은 미국 부통령은 1997년 넬슨 록펠러, 1980년 허버트 험프리 부통령는 2명 뿐이라고 USA투데이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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