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반기문의 정치교체 선언 환영…문재인 옹졸한 정치"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메시지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정치교체' 선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정병국 위원장은 "정치교체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우리가 반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병국 위원장은 "경쟁자이기 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의 사무총장으로서 10년 동안 봉직하다 들어온 반 전 총장에게 야당 대권 주자들이나 당 지도부의 논평·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는 것은 옹졸한 정치며 이것을 바꿔야 진정한 정치교체"라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반 전 총장의 성과를 혹평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비하 정치도 바꿔야 할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30년 전의 '87년 체제'를 새로운 헌법 질서로 바꾸는 것도 정치교체의 중요한 과제"라며 "이런 정치교체의 실질적 방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명확히 하는 것만이 진정한 정치교체의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