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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미드 '비프' 연출자 "트럼프 상상 이상으로 끔찍해"

미국 유명 TV 드라마 연출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HBO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프' 연출자인 아맨도 이어누치(54)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8일 앞둔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민에게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미국이여, 당신의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일이 생기리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까?"라고 썼습니다.

짧은 문장에 트럼프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어누치의 표현을 트럼프 당선인이 상상 이상의 끔찍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옥스퍼드 대학을 나온 이어누치는 미국 백악관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정치 코미디물 '비프'를 연출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비교하며 두 나라의 당시 유사한 분위기를 다룬 글을 싣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메릴 스트리프(68)는 지난 8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은 뒤 트럼프 당선인의 인종차별주의, 언론기피·혐오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당선인은 "스트리프는 가장 과대평가된 여배우"라고 비난하며 공방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를 두고 스트리프의 의견에 동조하는 진보 성향 할리우드 중심의 연예계와 미국 정치권 간의 새로운 문화전쟁 촉발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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