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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공격적 인하 전망…"올해 한 자릿수도 가능"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Selic)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리우데자네이루 가톨릭대학(PUC-Rio)의 주제 마르시우 카마르구 교수(경제학)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연금 등에 대한 개혁이 진전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들이 잇따를 것"이라면서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마르구 교수는 재정적자가 완화되고 개혁 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면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한 자릿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6.29%로, 정부의 관리 목표인 2.5∼6.5%를 충족시켰다.

2015년 물가상승률은 10.67%로 2002년의 12.53% 이후 가장 높았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4.4%, 2018년엔 3.8%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발표되고 나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전날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3.75%에서 13%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 폭은 2012년 4월(9.75%→9%) 이후 거의 5년 만에 가장 크다.

중앙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이후에는 9차례 연속 14.25%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4%, 11월엔 13.75%로 인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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