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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미군 병력·탱크 폴란드 파견 러 안보에 위협"

러시아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연합 군사훈련 일환으로 폴란드에 병력과 탱크 등의 무기를 배치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 격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12일(현지시간) "미군과 미군 탱크의 폴란드 배치는 러시아에 위협이 된다"며 "이 배치는 러시아의 이해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국가라도 자국 국경 인근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이번 경우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알렉세이 메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나토 훈련은 유럽 안보를 훼손하는 요소"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이날 약 3천명의 미군 병력과 80대의 탱크·장갑차 등이 독일에서 폴란드에 도착했다.

미군과 나토군은 폴란드에서 약 한 달간 연합 훈련을 벌인 뒤 이후 수개월 동안 동유럽 국가들을 돌며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는 미군과 나토군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서양 결의'(Atlantic Resolve) 훈련의 일환이다.

미국은 훈련 참가를 위해 서부 콜로라도주 포트 카슨 주둔 제4 보병사단 예하 제3 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소속 병력을 독일을 거쳐 폴란드로 파견했다.

팀 레이 미군 유럽사령부 부사령관은 앞서 이번 파병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이후 불안해하는 유럽 동맹국들에 미국의 굳건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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