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당 지도부 회동…'자강론·연대론 갈등' 봉합 시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가 만찬을 함께 하며 당의 진로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세 사람은 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 불거진 안 전 대표와 당 지도부와의 갈등설을 일축하며 당이 스스로 강해지는게 중요하다는데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찬 후 주 원내대표는 "당 정체성과 같은 후보들이라면 얼마든지 문호를 개방해서 같이할 수 있다"면서 "그런 후보들이 당에 들어오게 하려면 스스로 단합해 지지율이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으면 연대를 못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연대나 통합은 일절 없다"면서도 "선거 막바지에 도저히 연대를 안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정치가 생물이라는 점에서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무소의 뿔처럼 우리 창당 정신대로 뚜벅뚜벅 가기로 했다"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추호의 차이도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가 어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제안한다"데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