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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공직자로서 양심에 부끄러움 없다"…'박연차 의혹' 일축

반기문 "공직자로서 양심에 부끄러움 없다"…'박연차 의혹' 일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50여 년간 대한민국에서, 유엔에서 국가와 민족, 세계 인류를 위해 공직자로서 일하는 가운데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저의 경험과 식견으로 정치 참여를 통해 조국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제 순수하고 참되고 소박한 뜻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내용이었다"며 "그 모든 게 진실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극히 편파적 이익을 앞세워 일부 인사들이 보여준 태도는 유엔과 제 가슴에 큰 상처를 안겨줬고 실망을 안겨줬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헌신하고자 하는 내 진정성과 명예, 유엔의 이상까지 짓밟는 이런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도 "박연차 씨가 저한테 금품을 전달했다는 것은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 없고, 왜 제 이름이 거기에 등장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제 말씀이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 없다. 얼마든지 거기에 대해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의 선출직 참여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그것이 저의 선출직과 관련된 정치 행보를 막는 조항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간 오랫동안 현안이 됐던 문제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환영을 한 것"이라며 "다만 완벽한 합의는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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