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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귀국…"패권·기득권 안 돼, 정권 아닌 정치교체해야"

반기문 귀국…"패권·기득권 안 돼, 정권 아닌 정치교체해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한국 상황을 총체적 난관이라고 규정한 뒤 "부의 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을 갖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패권과 기득권은 더이상 안된다"며 "우리 사회 지도자 모두 책임이 있다. 이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남을 헐뜯고 소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정권을 누가 잡느냐, 그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가"라며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역사는 2016년을 기억할 것이다. 광장의 민심이 만들어낸 기적,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하나가 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촛불민심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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