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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유 수유' 가능하다는 병원…보형물 재조사

SBS '단독' 보도
<앵커>

최근 3년간 국내에 유통된 가슴 성형 보형물은 19만 개가 넘습니다. 대부분이 수입해온 것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안전성, 유효성에 대한 평가도 외국 자료에 기대왔습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보건당국이 보형물 안전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어서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입니다.

가슴 보형물 수술 후 모유 수유가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 4일 후에 수술하시는 분도 출산 후에 하시고, 모유 수유 다 가능해요.]

심지어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을 알렸는데도 수유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슴 보형물 파열 피해자 : 보형물이 파열돼도 모유 수유를 하는 데는 상관없다, 모유 수유 끝내고 난 뒤 제거 수술을 하면 된다 하더라고요.]

이렇게 가슴 성형 수술이 모유 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의료계와 보형물 제조업계의 일반적인 견해였습니다.

하지만 파열된 보형물 성분이 모유에 섞여 나오는 첫 사례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즉각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피해자의 보형물 제거수술 기록을 확보해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앨러간 사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5개 업체, 8개 보형물 모두에 대해 전면 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천일/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재평가 결과가 나온다면 수입금지나 판매금지, 허가취소까지도 할 수 있는 사항이고요.]

식약처는 보형물 파열이 의심되면 수술 3년 뒤부터는 검진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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