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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로 소환된 이재용…'뇌물·횡령·위증' 혐의

<앵커>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수사가 정점을 향해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뇌물공여와 횡령, 그리고 위증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조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명 가까운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반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엔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노후자금을 경영권 승계에 이용했단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다만, 국민에게 죄송하단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주된 혐의는 뇌물 공여입니다.

최순실 씨 독일 회사에 지원하기로 계약한 220억 원과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건넨 16억 원, 미르와 K스포츠재단 등에 출연한 204억 원 등 약 440억 원이 모두 뇌물이라고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돈이 모두 회삿돈으로 처리된 만큼 횡령 혐의도 함께 살펴본다고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이규철/특검보 : (배임 또는 횡령 혐의 검토하신다는 거죠?) 그 부분도 아마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내일(13일)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한 뒤 최지성, 장충기 등 다른 삼성 임원들과 함께 구속 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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