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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에 인권침해까지' 파주 지산고 교장 등 6명 징계

개교한 지 1년도 안돼 교사 간 성희롱과 학생 인권침해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경기 파주시 지산고등학교 교직원들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무더기 징계처분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이 학교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 2명 등 총 4명에 대해 경고(인사 조처)하고, 여교사 2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 학교는 학기 중 현금카드 기능이 있는 학생증을 만들면서 지역의 은행이 아닌 서울의 한 은행을 선정했고,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갈 때 학내 활성화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생 간 폭력이 발생했음에도 학생들끼리 한 교실에 방치하는가 하면, 교직원 연수회 술자리에서 한 교사가 여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산고 교장은 이런 문제들을 자체 해결하지 못해 지난해 8월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고, 뒤이어 학부모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같은 해 10월 감사원과 경기도교육청에 민원을 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과 교감, 학생부장 2명은 학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구성원들 간 갈등을 키워 경고조치 했다"면서 "오는 3월 다른 학교로 인사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 여교사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또 다른 B 여교사는 학생 간 폭력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된 조처를 하지 못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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