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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암 투병 하며 손자 돌보다…신발 훔친 할머니 '씁쓸'

추운 겨울, 마음마저 춥게 하는 씁쓸한 소식입니다.

바로 '신발 훔친 할머니'인데요, 지난달 17일, 광주 서구의 백화점 등에서 신발과 모자 등 32만 5천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입건된 68살 이 모 씨.

흔한 절도 소식처럼 보이지만 범행 뒷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간암 중기 판정을 받아 허약해진 몸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왔지만 애지중지 중학생 손자를 돌보던 이 씨.

사건 당일 백화점을 방문한 이유 역시 손자의 겨울 외투를 사주기 위해서였다는데요, 손자에게 입힐 고가의 패딩 점퍼는 신용카드로 정당하게 계산한 뒤, 자신에게 필요한 신발과 모자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 옷차림이 허름했다'며 '본인을 위해서 돈을 써본 적이 오래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벌은 받아야겠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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