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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관할 사령관을 해군사령관에 '파격' 승진 발령

중국 지도부가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해함대 사령관을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관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명보가 중국 군사전문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4성 장군 대장 격인 우성리 '상장'이 해군 사령관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에 선진룽 남해함대 사령원이 임명됐습니다.

선 사령원은 상하이 출신으로, 해군 북해함대 구축함 제10지대장과 다롄 잠수함학원장, 해군지휘학원장 등을 거쳐 학자형 장군으로 분류됩니다.

그는 2014년 8월 해군 최초로 잠수함 전단을 이끌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해군 훈련에 참가한 적이 있으며, 같은 해 12월 남해함대 사령원으로 선임됐습니다.

지난해 7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해군 전체를 지휘하는 해군사령원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명보는 미중 양국이 남중국해에서 대치하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인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대비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 인사 개시를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선진룽 해군 사령관 발탁은 19차 당 대회를 계기로 본격 개막하는 시 주석의 집권 2기에 미국과의 군사적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전문성을 갖춘 군 장성을 중용할 것이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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