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경제포럼 "올해 최대 글로벌 리스크는…기상이변·난민·테러"

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글로벌 리스크로 기상이변과 난민, 대규모 테러가 꼽혔습니다.

향후 10년간 전 세계의 성장경로를 결정할 트렌드로는 빈부격차 확대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등이 지목됐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다음 주 개막을 앞두고 내놓은 '글로벌 리스크 2017'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경제와 사회, 지정학, 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745명을 상대로 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기상이변이 1위였다고 밝혔습니다.

2~5위로 각각 비자발적 대규모 이민, 자연재해, 대형테러, 대대적인 데이터 사기나 절도가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발생 시 가장 영향력이 큰 리스크로는 대량살상무기, 기상이변, 물 부족 위기, 자연재해, 기후변화 완화 적용 실패 등을 꼽았습니다.

향후 글로벌 리스크를 증폭시켜 10년간 전 세계 성장경로를 결정할 트렌드로는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사이버 의존도 심화, 고령화를 꼽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보고서에서 이미 불평등 확대와 양극화 심화가 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불러왔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앞으로 고난과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트렌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더디게 회복하면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돼 포퓰리즘 정당이 부상했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입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로 대변되는 서구사회의 반체제 주의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극우정당의 지지에 힘입어 널리 퍼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상 위 1%가 벌어들인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미국은 10%에서 22%로, 중국은 5.6%에서 11.4%로, 영국은 6.7%에서 12.7%로 각각 늘었습니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오는 1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 연례포럼에서 논의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