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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외교 사령탑 "中, 北 계속 도우면 제재"

<앵커>

트럼프 정부에서 외교를 책임질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핵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도 북한을 계속 돕는다면 제재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사령탑,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준 청문회장에 섰습니다.

북핵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강력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북 압박 노력에 대해선 '빈 약속'이라 표현하며, 중국이 유엔 제재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들을 직접 제재하는 것으로 북한과 거래가 많은 중국 기업들이 1차 대상입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내정자 :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밀어붙이지 않으면, 북한이나 중국에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틸러슨 내정자는 동맹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해 취임 후 방위비 분담금 증액 협상에 적극 나설 뜻도 내비쳤습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비전은 힘을 통한 평화에 의해 압도적으로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트럼프 정부의 힘의 외교 구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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