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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일행 '사생활 보호 요청'…강제송환 대비?

<앵커>

덴마크에서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의 현지 생활을 도와주던 일행이 갑자기 올보르 자택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가재도구와 애완동물까지 모두 챙겨서 어디론가로 급하게 옮겼는데 이들의 사생활 보호요청에 따라 덴마크 당국이 피할 곳을 마련해 준 걸로 보입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취재 중인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를 돕던 일행이 갑자기 떠나버린 올보르 외곽 주택입니다.

현재 현지 용역업체가 집 안을 깨끗이 비우고 있는데요, 정 씨 일행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정 씨가 체포되기 전 함께 머물며 정 씨를 도왔던 남성 2명과 유모는 해가 뜨기도 전에 말을 싣는 트레일러와 차량에 이삿짐을 실었습니다.

정유라 씨 아이를 데리고는 어디론가 떠났습니다.

집 안은 급히 짐을 꾸려 떠난 듯, 텅 빈 채 어지럽혀져 있고, 개와 고양이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웃 주민 : 말을 싣는 큰 컨테이너 달린 차에 짐을 실었어요. (기르던 개나 고양이 모두 데려갔나요?) 네. 그런 것 같아요.]

이들이 사생활 보호 요청을 하자 덴마크 정부가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유라 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새 변호인은 검사 출신으로, 외환, 자금 세탁 등 경제범죄 전문 변호사로 알려졌습니다.

[새 변호사 로펌 관계자 : 그(정유라 새 변호사)는 덴마크에서 고등법원 변호사입니다. 우리는 그 외 아무것도 확인해 주고 싶지 않습니다.]

측근들의 잠적과 새 변호인 선임은 정유라 씨 측이 강제송환에 대비해 장기전 태세에 들어갔음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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