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16회에서는 심청이 생일파티를 한 뒤, 잠들기 전 준재와 달콤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심청은 “오늘이 내 생일인데 네 얼굴도 제대로 못 보았다”며 준재에게 투정을 부렸고, 준재는 그런 심청을 방에서 불러냈다. 심청은 “TV에서 보니 생일엔 뽀뽀를 하는 거라던데”라며 “생일뽀뽀 할거야?”라고 애교를 부렸다.
준재는 그런 심청이 귀엽다는 듯 쳐다보다 모자를 씌우면서 “야 날라리, 저번에 로맨틱 러브 어쩌고 하더니 더티 쪽으로 흘러가?”라며 눈을 흘겼고, 심청은 “이 정로도 뭐가 더티야?”라면서 서운해 했다.
이어 “밤에 조용히 좀 하라”며 잔소리를 하던 준재는 심청을 꼭 안으며 달콤한 목소리로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 뛰고 있는 것 같은데?”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심청의 입을 맞추며 “이제야 잘 뛰는 것 같다”며 안심하는 표정을 지어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마대영(성동일 분)의 기억을 지우려던 심청이 오래전 담령(이민호 분)과 함께 죽음을 맞았던 과거를 알게되면서 준재가 “함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했던 말이 거짓말임을 깨달아, 이들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SBS funE 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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