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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따라 폭스콘 매출 25년 만에 첫 감소

애플 아이폰의 최대 하청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지난해 매출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폭스콘의 지난해 매출이 직전 연도보다 2.81% 줄어든 4조 3천560억 대만달러, 163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전했습니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1991년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폭스콘의 매출 부진은 애플의 지난해 매출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애플은 폭스콘의 최대 거래처로,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폭스콘은 미국 애플의 주문이 둔화하고 스 마트폰 시장 전체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이 부진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매출은 중국의 설 연휴에 대비한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아이폰 7 플러스 모델의 수요가 비교적 강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9.76%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안타증권의 빈센트 천 대만담당 리서치부장은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2억700만 대로 2015년의 2억3천600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의 올해 매출이 5∼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폰8 모델의 탄탄한 수요, PC 시장의 완만한 회복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데스크톱 PC 조립업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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