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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눈물의 고별 연설…"여러분 능력 믿어라"

<앵커>

떠나는 날까지 이렇게 인기 있는 대통령이 있다는 건 참 부러운 일입니다. 퇴임을 열흘 앞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눈물의 고별 연설을 했습니다. 변화를 이끌어내는 국민의 능력을 믿자는 웅변에 미국민들은 박수로 답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자 대선 승리연설을 했던 시카고, 열흘 뒤면 떠날 대통령의 고별연설을 보려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호소는 변화를 이끌어낼 국민 스스로의 능력을 믿으란 것이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변화를 이끌어 내는 '나'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의 능력을 믿기를 바랍니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고, 공화당의 트럼프에게 정권을 내주게 된 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미국의 정치제도는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며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던지자, 청중들은 대통령을 4년 더 하라고 화답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4년 더! 4년 더!) 할 수가 없습니다. (4년 더!)]

영부인으로 동고동락한 미셸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당신(미셸 오바마)은 자신이 원하지도 않은 역할을 우아하고 고상하게, 멋지게, 유머 감각까지 갖춘 채, 잘해냈습니다.]

50분간 연설 도중 수차례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일부 참석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네, 우리는 해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11일) 나온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은 55%로, 최고의 인기 속에 임기를 마치는 대통령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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