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투수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동열, 이순철 등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열고 오승환 대표팀 승선을 결정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많았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던 코칭스태프가 드디어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오승환과 대표팀을 위한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일단 훈련은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발탁 문제에는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