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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플루토늄 50여 kg 보유…핵폭탄 10개 제조 분량

<앵커>

그동안 북한이 폐 연료봉의 재처리 과정을 통해 플루토늄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정부가 추정했습니다. 약  50kg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정도면 핵폭탄 10개는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오늘(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현재 50여 kg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발간된 백서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여 kg으로 추정한 것과 비교하면, 10kg 정도 늘어난 겁니다.

핵폭탄 1개를 제조하는데 4~6kg의 플루토늄이 필요한 것에 비춰보면, 50kg은 10개 안팎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013년 영변 원자로 재가동을 발표했다며, 가동 시점과 폐연료봉 재처리 동향 등을 고려해 보유량을 추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기술했습니다.

북한이 시험발사를 지속하고 있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과 관련해서는 "향후 추가 발사와 잠수함 작전 능력 구비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LBM 위협을 처음 적시했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 발사가 관측된 사거리 1천 km 탄도미사일 '스커드-ER'도 실전 배치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의 능력에 대해선, 지난해 사거리 3천 km의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가 연속 실패한 것을 근거로 아직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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