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러 현장 구조 중에 또 자폭…하루 새 54명 사망

<앵커>

아프가니스탄은 새해에도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4건이나 폭탄테러가 터져서 5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견인 트럭이 유리창이 박살 난 버스를 끌고 갑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퇴근 시간, 카불의 의사당 정문에서 테러범이 몸에 두른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구조하려고 사람들이 몰린 사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또 폭발했습니다.

38명이 숨지고 72명이 다쳤습니다.

[파리든 오바이디/카불 경찰 : 폭발이 일어날 때 시민이 탄 버스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이 민간인입니다.]

테러 배후를 주장한 탈레반은 아프간 국가안보국 버스를 노렸다며 사망자가 주로 정보 요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주지사 집무실에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9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아랍에미리트 대사와 칸다하르 주지사를 포함해 16명이 다쳤습니다.

헬만드주에서도 자폭 테러로 7명이 숨지는 등 아프간에선 하루 4건의 폭탄 공격에 54명이 희생됐습니다.

산악지대에 머무는 탈레반이 눈이 많은 겨울에 공격을 감행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