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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명장' 김세혁 전 태권도협 전무, 승부조작으로 법정구속

'태권도 명장'으로 알려진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세혁 전 태권도협회 전무에게 검찰이 구형한 징역 1년 6월형을 그대로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김 전 전무는 지난 2013년 11월 열린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태권도대회 겸 2014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에서 일부 선수에게 기권을 강요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특정 선수를 우승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협회 관계자들에게 고발당했습니다.

최후진술에서 김 전 전무는 억울하다면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실형을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법정구속까지 됐습니다.

김 전 전무는 항소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전무는 2010년 말 삼성에스원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5명이나 배출하고, 2009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한국 태권도의 대표적 지도자입니다.

2011년에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전임 지도자로 선임됐고, 2013년 4월 대한태권도협회 전무로 임명돼 행정가로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승부조작 의혹이 일고 SBS 뉴스토리 등에서 보도하자 2014년 5월 전무직에서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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