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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동맹군에 예멘 학교 피폭…5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10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의 학교를 폭격해 어린이 2명을 포함, 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사나 북동부 니흠 지역의 학교가 폭격을 당했으며 이 학교의 학생, 교장, 교직원 등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예멘 수도 사나는 시아파 반군 후티가 장악한 곳이다.

예멘 정부는 남부 항구 도시 아덴을 임시 수도로 삼고 있다.

반군이 통제하는 사바통신은 사망자가 8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반군과 맞서는 예멘 정부 측은 AFP통신에 "반군 후티가 학교 근처에 장갑차를 세워 놔 이를 겨냥해 폭격했지만 오폭이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아랍권 동맹군이 반군 지역인 예멘 북부 사다주(州)의 하이단 지역 학교를 폭격해 어린이 10명이 숨졌다고 국경없는의사회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군은 "자체 조사 결과 공습 장소는 반군이 소년병을 훈련하던 곳이었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의 예멘 공습과 관련, 유엔은 지난해 6월 반기문 사무총장 명의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내전 중 사망한 예멘 어린이 785명 가운데 사우디에 60%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아랍권 동맹군을 아동인권 침해 명단에 올렸다.

사우디와 일부 아랍 국가가 거세게 반발하자 반 총장은 한시적으로 동맹군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사우디가 이 과정에서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유엔의 구호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했다고 고백했다.

아랍권 동맹군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모로코, 세네갈, 수단 등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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