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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각자 갈 길 갑시다!"…북극곰 커플 '이혼' 결정

[뉴스pick] "각자 갈 길 갑시다!"…북극곰 커플 '이혼' 결정
마음이 돌아서면 돌이키기 어려운 건 동물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덴마크 동물원의 북극곰 커플이 변심하고 최근 갈라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덴마크 현지 매체 '더 로컬'은 최근 따로 살기로 결정된 북극곰 커플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에 살고 있던 북극곰 암컷 노엘과 수컷 이반 커플은 사이좋기로 유명한 커플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암컷 노엘이 수컷 이반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옆에 있는 것조차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반도 이를 눈치챘는지 점점 노엘 곁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 벵트 홀스트 씨는 "노엘과 이반 둘 다 원래 사회적인 성격은 아니었는데, 암컷 노엘이 수컷 이반을 피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며 "암컷 노엘은 우리 안에서 한 자리에서만 맴도는 등 스트레스를 자주 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심지어 지난 10월부터는 이들을 보러 동물원을 찾았던 관광객들조차 '곰들이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오랜시간 둘을 관찰하던 동물원 관계자들은 결국 북극곰 커플의 건강을 위해 떨어트려 놓기로 했습니다.

암컷 노엘은 원래 살던 곳에 머물고, 노엘에게 차인 수컷 이반은 동물원 측의 결정에 따라 곧 스칸디나비안 야생공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이반은 그곳에 사는 4살 암컷 '누노'와 새로운 연을 맺고 함께 살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이반이 새 짝 '누노'를 만나게 되면 예쁜 새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 Bidstrup 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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