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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영장 청구

'엘시티 비리' 정기룡 전 부산시장 특보 영장 청구
▲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 금품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보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정씨가 2014년 9월 4일부터 지난해 11월 18일까지 부산시장 특보로 있으면서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회장 측이 제공한 법인카드로 3천만 원가량을 쓴 것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정 씨가 엘시티 법인카드를 쓴 대가로 엘시티 사업에 특혜성 인허가가 나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서병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 있을 때 엘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을 확인했지만 대가성이나 직무 연관성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 씨가 가족 명의로 운영하는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3차례 소환돼 조사받은 정 전 특보는 엘시티 시행사에 있을 때 쓰던 법인카드를 경제특보가 되고 나서도 쓴 것은 맞지만 퇴직금 등의 명목이었을 뿐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는 2008년 8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엘시티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를 지내는 등 2014년 9월까지 엘시티의 사장과 고문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 씨는 12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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