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지역이 기상이변으로 30년 만에 최악의 '물 폭탄'을 맞았습니다.
타이만을 비롯한 태국 남부지역에는 우기인 몬순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달 말부터 열흘 이상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팟타룽, 나라티왓, 얄라, 송클라 등 남부지역 12개 주가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명에 달하고, 가옥 33만여 채가 물에 잠기면서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남부지역 일부 공항이 폐쇄돼 관광객 발이 묶였고, 수도 방콕에서 남부로 향하는 열차와 버스가 끊기는 등 주요 교통수단도 마비상태입니다.
고무와 과일, 팜유 등 태국 남부지역 농업 분야에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직접 남부지방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봤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도 남부지역 홍수 피해에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이재민을 도울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