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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포근한 날씨에 얼음 안 얼어…겨울 축제 '비상'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포근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전국의 겨울 축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의정부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최대의 겨울축제인 가평 '씽씽축제'는 개장을 닷새나 미뤘지만, 여전히 얼음이 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겨울상품을 내놓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얼음판 옆에 있는 여수로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얼음이 얼지 않으니까 대신에 도랑에서 송어를 잡는 여수로 낚시가 등장했습니다.

좁은 수로에서 물고기가 움직이는 게 환히 보입니다.

물고기를 보면서 낚시를 하니까 이렇게 물고기를 찍어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른바 훌치기 낚시, 물고기의 움직임에 맞춰서 옆구리나 꼬리에 바늘을 걸어서 잡아내는 낚시입니다.

꾼들로썬 아니다 싶겠지만, 고기가 잘 잡히고 꽤 재미도 있습니다.

[우광훈/서울 중랑구 : 수로낚시가 낫긴 나은 것 같아요, 재미는… 일단 보이니까 (고기가) 많은 쪽으로 가서 하게 되니까 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축제를 올해부터 운영하게 된 상인들은 그러나 속이 탑니다.

물속이 환히 보이니까 송어를 더 많이, 여러 번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입장객은 턱없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재순/자라섬 씽씽축제 연합사무장 : 얼음낚시는 물고기가 눈에 안 보이잖아요. 이건 눈에 보이니까 (손님들이) 물고기가 없다고 더 많이 요구하니까 어쩔 수 없이… ]

제설기를 가동하면서 어렵게 개장한 눈썰매장도 손님이 적어서 울상입니다.

[최근철/가평 눈썰매장 시설담당 : 많이 좀 이용객 수가 적은 편입니다. 날씨가 따뜻하니까… 썰매장 운영을 못 하는 게 아닌가 확인 전화를 많이 하십니다.]

화천의 산천어축제, 홍천강의 꽁꽁축제 등 겨울축제는 대개 다음 주 이후로 개장을 연기했습니다.

동장군이 실종된 포근한 날씨가 겨울 풍속도를 바꿔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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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어마을이 경영난 때문에 12년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내일(11일) 날짜로 경기 영어마을 법인을 해산하고 평생 교육진흥원에서 통합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마을 파주캠프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기능이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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