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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수뇌부 고강도 밤샘 조사…이재용 개입 추궁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삼성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상대로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 지원 배경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는지, 이재용 부회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특검 취재 기자 연결해서 밤새 수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삼성 임원들 조사, 언제까지 계속됐습니까?

<기자>

네,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에 대한 특검 조사가 19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특검은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그리고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 사이의 대가관계를 강도 높게 추궁한 뒤에 두 사람을 새벽 5시 넘겨서 귀가시켰습니다.

별도의 대질신문은 없었고요, 특검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에 추가로 불러서 다시 한번 조사할지, 아니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국민연금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로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다는 게 현재 특검팀 내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인데요, 이미 이 부회장이 재작년 7월에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하기 직전에 회의를 소집해서 정유라 씨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는 진술 등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 씨 일가를 지원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위증 혐의로 이 부회장을 국회에 고발하도록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법원 이야기도 좀 해보죠. 오늘(10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씨의 첫 재판이 열렸죠?

<기자>

네, 강요미수, 그리고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은택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도 함께 재판대에 섰습니다.

차 씨는 최순실 씨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각종 문화계 이권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최순실 씨와 짜고 포스코 계열의 광고업체인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공소 사실에 대한 검찰과 차 씨 측의 의견을 확인하고, 서류증거를 조사하는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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