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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민주연합함대 구성해야…문재인도 참여정부 잘못 책임"

박원순 "민주연합함대 구성해야…문재인도 참여정부 잘못 책임"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면서 "촛불공동정부로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참여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시장은 이어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패권정치, 여의도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폐쇄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은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담대하고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면서 "'민주연합함대'를 구축, 대선에서 승리하고 촛불공동정부로 낡은 질서를 청산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은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참여정부가 굉장히 개혁적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 기대와 달리 정책적으로 많은 실패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불평등 문제, '99대 1'의 사회를 해결하지 못하고 재벌개혁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문 전 대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촛불공동정부에 여권 인사가 포함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촛불민심을 대변하고, 그 갈망을 실현할 수 있는 야권의 연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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