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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모스크바 이상 한파로 약 190명 병원행…"2명 사망"

새해 연휴 기간 러시아 중부 지역에 몰아닥친 이상 한파로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90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그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의료당국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응급구조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혹한으로 189명이 동상이나 저체온증 치료를 받았다"면서, "158명은 동상, 31명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저체온증 입원 환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기온은 지난해 말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러시아식 성탄절인 지난 7일 새벽 29.9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이번 세기 들어 최저 성탄절 혹한을 기록했습니다.

2000년 이후 모스크바 성탄절 최저 기온 기록은 2003년 영하 26도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멀지 않은 코스트로마 주에선 어제 오전 한때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베리아가 아닌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모스크바 기온은 오늘도 영하 20도 내외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기상청은 올겨울이 12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의 찬 공기가 유럽 지역으로 강하하면서 이상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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