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박건하 감독 사임…후임에 김병수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FC 박건하 감독이 사임했습니다.

이랜드FC는 "박 감독이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팀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면서 "합의 하에 감독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23일 한만진 대표이사 체제로 출범한 이랜드FC가 팀을 재정비하면서 감독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가대표팀 코치였던 박 감독은 2016시즌 중반 마틴 레니 감독의 뒤를 이어 이랜드FC 사령탑을 맡았지만, 최종 순위 6위로 부진했습니다.

이랜드FC는 "후임으로 김병수 영남대 감독을 선임했다"면서 "대학 무대를 평정한 지도력과 전술의 탁월함을 높이 샀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수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입니다.

김 감독은 "프로팀 감독으로 시작할 기회를 준 이랜드FC에 감사드린다"면서 "감독으로서 욕심도 많고 1부리그인 클래식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선 성공적인 감독이기보다 좋은 감독, 훌륭한 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선수들을 먼저 감동하게 하고, 그 원동력으로 팬들을 감동하게 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