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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인자' 소환…이재용 턱밑까지 겨눈 칼날

<앵커>

특검에는 지금 삼성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소환돼 있습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최지성 부회장이 소환된 거로 봐서는 삼성에 대한 전면 수사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오늘(9일) 소환된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 핵심부서인 미래전략실 실장으로 삼성의 2인자고, 장충기 사장도 미래전략실 차장을 맡은, 사실상 삼성의 3인자입니다.

이들 위로는 이재용 부회장뿐입니다.

특검은 최 부회장, 장 사장을 상대로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과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사이의 대가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참고인인 이들의 신분이 언제든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했는데, 오후 브리핑에선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뇌물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차례인 이 부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특검에 불려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별도 수사입니다만, 오늘 특검에 박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씨가 눈에 띄던데, 어떤 수사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신동욱 씨는 오늘 낮 두 시쯤 특검에 나왔는데요, 한쪽 어깨가 늘어질 정도로 서류가방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특검은 신 씨에게 육영재단의 자금과 관련해서만 물어보겠다고 못 박았는데요,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이 재산을 공유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거로 보입니다.

<앵커>

헌재에서 또 내일 변론이 있죠. 그런데 최순실 씨가 또 못 나갈 핑곗거리를 만들었다고 그러던데요?

<기자>

오늘은 헌재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 형사재판 준비 때문에 못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특검의 소환엔 "헌재에 나가야 해 조사받기 힘들다"고 말하고, 헌재에는 "형사재판 때문에 못 나간다", 형사재판에서는 "특검이 자꾸 불러 스케줄을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불출석 돌려막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헌재는 최 씨를 강제구인할지를 내일 열리는 3차 변론기일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석정훈,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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