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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잉원 미국 경유에 "美 정부와 접촉 반대"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 측과 만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길에 테드 크루즈 미 상원 등을 만난 데 대해 "우리는 대만 지도자가 경유라는 기회를 빌려 미국 정부 인사와 어떤 형식으로든 접촉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루캉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키기를 촉구한다"면서 "미국 측이 미·중과 양안 관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만 문제를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남미 순방길에 나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차이 총통이 지난 7일 경유지인 휴스턴에 도착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만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이번 방미는 지난달 초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미·대만 정상급 간 전화통화를 한 이후 첫 방문이어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회동 여부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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