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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들, 문재인 '봉변'에 "촛불 정신 백색테러" 성토

민주 대선주자들, 문재인 '봉변'에 "촛불 정신 백색테러" 성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9일 문재인 전 대표가 전날 경북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들로부터 '봉변'을 당한데 대해 "촛불정신에 대한 백색테러"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즉각적 수사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촛불정신에 대한 테러"라며 "사법당국은 즉시 문 전 대표에 대한 구미 폭력방해 사태를 수사해야 한다.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른바 개헌보고서 파문과 관련, 문 전 대표에게 맹폭을 가해온 박 시장은 "다양성이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함께 하는 대한민국이 국민권력시대의 출발"이라며 "다양성을 억압하는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수 없다. 폭력과 폭언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문 전 대표와 일행에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SNS글에서 "만약 박근혜나 여당 대표 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어떻게 했겠는가"라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의 폭력행위는 백색테러"라며 "엄중하고 신속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은 광화문광장에서 평화로 어둠을 물리쳤다"며 "일부 보수단체들의 반민주적 실력행사와 선동을 우려한다.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폭력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의원 측 허영일 공보특보는 성명에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와 수행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건 매우 우려스러운 사태"라며 "모든 폭력과 폭언은 민주주의와 열린 사회의 적이다. 지지자들의 폭력적 대응은 박 대통령을 더욱 수세로 몰아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는 특정정당이나 특정후보 개인의 문제를 떠나 명백한 선거폭력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파괴하려는 행태로 절대 용납돼선 안된다. 사법당국이 초기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선거폭력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이 문제를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쟁점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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