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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태영호 끌고 다니며 우리 악선전에 열 올려"

대남 선전 매체, '변절자'·'패륜아' 등으로 매도

北 "남한, 태영호 끌고 다니며 우리 악선전에 열 올려"
북한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또 힐난하며 우리 정부가 그를 북한에 대한 악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9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이날 태 전 공사를 '서푼짜리 광대', '추악한 변절자', '국가자금 횡령 범죄자', '미성년 강간 범죄자', '돈밖에 모르는 수전노', '극심한 이기주의에 물젖은 패륜아', '썩을 대로 썩은 방탕아', '부패 변절한 인간 추물' '인간 오물', '인간쓰레기' 등으로 매도했다.

또 "남조선 당국은 (태영호를) 여기저기 개처럼 끌고 다니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태 전 공사에게 돈을 주며 써준 대본을 졸졸 읽게 하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썩어빠진 사회를 놓고 만세까지 부르도록 연출했다"며 "반공화국 모략 굿판을 벌이는 괴뢰 정보원을 비롯한 모략꾼들도 응당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30일 태 전 공사의 통일부 기자간담회를 거론하며 그와 우리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말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새해부터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자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언론인터뷰 등 공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민족을 핵 참화에서 구원하고 북한 주민을 해방하겠다는 일념으로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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