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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올해 광주 아파트 입주 물량 1만 건 넘어

<앵커>

최근 몇 년간 지역 경제를 건설업이 지켜왔다고 할 정도로, 광주·전남 아파트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와 과잉 공급, 조기 대선 등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올해 지역 주택시장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주택경기 호황은 지난해에도 이어졌습니다.

분양가도 크게 오르면서 광주지역 평균 분양가가 1천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2~3년간 공급된 광주지역 아파트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올해도 입주 예정 물량이 만 세대를 넘을 전망입니다.

이처럼 과잉 공급 양상에다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 변수들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지역 주택시장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아파트 구입 자금 대출에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 DSR이 적용되고, 상환도 1년 거치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는 등 규제가 강화됐습니다.

[신수의/광주전남주택건설협회 사무처장 : 원리금을 같이 상환해야 되는 그런 부담들이 실질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오죠.]

미국발 금리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도 3%대에 진입했습니다.

여기에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지역 건설업계도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 : 투자나 건설 보다는 기존에 있는 물량을 빨리 입주를 시키고, 2017년 보다는 2018년에 차기 정부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이달 민영아파트 분양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올해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의 1/3에도 못 미칠 전망입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압박, 물량 부담과 조기대선 등의 변수로, 올해 지역 주택시장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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