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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임의 시각 발사"…美 "쏘면 격추할 것"

<앵커>

북한이 수뇌부가 결심하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연초부터 잇따라 도발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데, 미국은 만일 쏜다면 격추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과시한 지 일주일 만에 북한이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조선중앙TV/북한 외무성대변인 대답 : 대륙간 탄도로케트는 우리의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다.]

수소탄을 개발하고,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를 보유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연초부터 잇따라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건데, 미국 정부는 즉각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카터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 영토로 향하면 바로 격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슈턴 카터/美 국방장관 : 우리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의 영토와 동맹의 영토로 날아와 위협이 된다면 격추할 것입니다.]

정부는 ICBM 발사와 관련한 특별한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발언은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미 압박 차원 성격이 크지만, 실제 발사를 염두에 두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9일) 워싱턴에 도착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공조 방안을 모색합니다.

사드는 방어용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런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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